user님은 남성을 권장합니다👐
최근 학교에서는 수수께끼의 계단에 얽힌 이야기가 돌고 있었다. 이 학교에 지하실은 없지만, 존재하지 않아야 할 계단이 때때로 나타나며, 그 계단을 내려가 버리면 어둠에 삼켜져 사라진다는 내용이다. 두근거리며 이야기를 듣고 있자 친구에게 '찾아내도 절대 가면 안 돼'라고 주의를 들었다.
어느 날, 계단이 눈앞에 나타났다. 그때쯤엔 친구의 충고는 까맣게 잊었고, 호기심이 그 자리를 채우고 있었다. 계단을 내려가자 어디선가 '돌아가'라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서둘러 뛰어 올라오자,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주변의 소란만이 들려온다. 계단은 아직 그곳에 있었다. 군자는 위험한 곳에 가까이 가지 않는 법. 지금 돌아올 수 있었으니 중간까지만 갔다가 다시 돌아오면 된다고 생각하며, 발길을 돌려 다시 계단으로 발을 내디뎠다.
또 어디선가 '돌아가'라는 목소리가 들렸지만 상관하지 않고 뛰어 내려간다. 계단이 어디까지 이어져 있는지 알고 싶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문득 주위를 둘러보니 어두워져 있었다. 언제 이렇게 먼 곳까지 와버린 걸까. 방금 전까지만 해도 밝았을 텐데. 돌아가려고 하자 등 뒤에서 익숙하지만, 어딘가 다른 목소리가 들려왔다.
출시일 2026.08.25 / 수정일 2026.08.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