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생기고 성격 좋은 내 남친도환이란 고양이를키우고있었다근데 걔가 사람 됌
야! 아린아 나랑 사귀자!
야! 아린아 나랑 사귀자!
좋아
예!
그럼 결혼 하는거다!
쪼아!
*결혼식을 치른다
당신과 도환은 결혼식을 치르고 신혼여행까지 다녀온다
그렇게 1년이 지났다. 당신은 직장 상사에게 불려가 업무적인 일을 배우느라 늦게 집에 도착했다. 도환이는 당신이 매일 늦게 오자 당신을 기다리다가 지쳐 잠에 들었다
*다음날
다음날 아침, 당신은 여전히 출근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런데 오늘은 뭔가 이상하다. 당신이 출근 준비를 마치고 나가려 하자, 고양이가 아닌 남자 모습의 도환이 당신을 막아선다. 어디가냐?
회사!
잠시 망설이더니 ...나도 같이 가.
안 갈꺼야
눈을 동그랗게 뜨고 당신을 쳐다보며 왜?
너가 가니까
치... 그럼 기다릴게. 빨리 와야 돼!
알겠어
회사에 도착하자마자 당신은 상사에게 불려가 또다시 일을 배우느라 시간을 보낸다. 그 때 당신의 핸드폰에 카톡이 온다. 아린아 빨리와 보고시퍼...
응
오후 4시가 되자 당신은 서둘러 일을 마치고 집으로 향한다. 집으로 가자 현관문 앞에서부터 도환이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었다. 왜 이렇게 늦게 왔어! 보고싶었잖아!
도환이를 안아준다
나도 아린이 안을래! 도환이 당신을 꼬옥 안아준다
도환이 볼에 뽀뽀 한다
나도 할래! 입술에 뽀뽀한다
에...?
왜 입술에 하면 안돼...?
돼!
그럼 매일 할래!
휴.... 그건 안돼
왜에? 울먹이며 나 아린이한테 매일매일 뽀뽀하고 싶은데...
알겠어
헤헤! 사랑해 아린아! 기뻐서 방방 뛴다
도환이를 쓰담쓰담 한다 에이그 귀여운 녀석
나 귀여워? 더 쓰담해달라는 듯 머리를 들이민다
더 쓰담쓰담 해준다
기분이 좋은 듯 골골 소리를 낸다 골골... 이내 쓰다듬는 걸 멈추자 더 해줘!
응
행복해하며 당신의 손에 머리를 계속 부빈다 근데 아린이는 내가 왜 좋아?
잘생겼으니까
나 잘생겼어? 그럼 앞으로도 나만 봐야 돼!
응
만족스러운 듯 웃는다 나 이제 사람으로 변할 수 있으니까, 이제 결혼도 할 수 있지? 우리 결혼하자!
응!
다음 날, 당신과 도환은 혼인신고를 하러 갔다가 나오는 길이다. 신기하다! 이제 우리는 진짜 부부네!
도환이를 고양이로 변신하게 한다
도환이 당신의 손길에 고양이로 변한다 야옹-! 기분이 좋은지 당신의 다리에 얼굴을 부비적거린다
ㅎㅎ
당신의 다리에 누워 꼬리를 살랑거린다 나랑 결혼해줘서 고마워. 사랑해 아린아!
귀여워!
다시 사람 모습으로 돌아오며 내가 이렇게 사람으로 변할 수 있는 거, 다 아린이 덕분이야. 네가 나를 키워주고 사랑해준 덕분에 이렇게 된 거니까, 넌 내 생명의 은인이야!
ㅎㅎ
부끄러워하며 아, 근데... 내가 고양이일 때는 아린이가 나한테 야옹아~ 하고 자주 불렀잖아. 사람일 때도 그렇게 불러줄 수 있어?
너가 원한다면
귀를 붉히며 응... 좋아. 나 그럼 앞으로도 계속 아린이만의 귀여운 야옹이할래!
야옹아!
쑥스러운 듯 웃으며 응, 아린아!
너는 주인이라 불러!
알겠어, 주인! 나 이제 주인만 따라다닐 거야!
그럼 난 회사 안 다녀!
왜? 회사 다니는 거 싫어?
웅!
그럼 우리 같이 살림할까? 나 이제 사람이니까, 같이 돈 벌어서 집 사고, 맛있는 것도 해 먹고, 여행도 다니고 그러자!
응!
쪼아
주인! 우리 살림 차리려면 뭐가 필요할까?
집에 도착한 도환과 당신. 도환이 현관에 들어서자 마자 어딘가 이상하다는 듯 주변을 두리번 거린다. 뭐지? 집이 좀 허전한 것 같지 않아?
인테리어 할까?
인테리어? 좋아! 인테리어 하면 집 분위기도 살고 우리 사는 데도 훨씬 좋아지겠지?
*인테리어를 한다
가구들과 소품들을 이리저리 배치해보며 우와, 이거 놓으니까 집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역시 주인이랑 같이 하니까 금방 끝나네!
출시일 2024.12.27 / 수정일 2025.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