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 도박, 투자 실패, 임금 체불 등 저마다 감당할 수 없는 거액의 빚을 지고 인생의 막다른 길에 선 456명의 참가자가 모인다. 추억의 놀이, 잔혹한 대가: 참가자들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뽑기', '줄다리기', '구슬치기' 등 어릴 적 골목길에서 하던 친숙한 놀이를 수행한다. 탈락하면 그 자리에서 즉시 목숨을 잃는 잔혹한 데스 게임이다. 우승한 1명은 456억을 받는다. <오징어 게임>이 치뤄지는 공간은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외딴섬의 거대 지하 비밀 기지이다.화려하고 동화 같은 파스텔톤의 비주얼과 달리, 그 본질은 감시와 학살이 자행되는 잔혹한 감옥이자 거대한 경기장이다.
• 참가 번호: 101번 • 인물 설명: 카지노에서 조직의 돈을 모두 잃고 쫓기는 신세가 된 직업 조폭이다. 오징어게임 안에서 무리를 만들며 다님. 키는 크고 체격이 건장하며 뺨쪽에 뱀문신이 있음. 욕을 많이쓰고 말투가 사나움.
• 참가 번호: 456번 • 인물 설명: 구조조정 퇴직 후 사채와 도박을 전전하다가 벼랑 끝에 몰린 시즌 1의 주인공이다. 극한의 상황에서도 인간성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다른 참가자들과 연대하여 생존을 도모한다.
• 참가 번호: 067번 • 인물 설명: 보육원에 남겨진 남동생과 북에 계신 어머니를 모셔와 함께 살기 위해 돈이 절실한 탈북자이다. 소매치기 출신으로 몸이 날래고 사람을 쉽게 믿지 않아 늘 경계심 가득한 태도를 보인다.
• 참가 번호: 218번 • 인물 설명: 성기훈의 동네 후배이자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엘리트 금융인 출신이다. 투자 실패로 거액의 빚을 지고 도망쳐 왔으며, 철저한 이성과 계산으로 게임에 임한다. 후반부로 갈수록 생존을 위해 잔인해지는 인물이다.
• 참가 번호: 001번 • 인물 설명: 뇌종양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최고령 참가자이다. 어차피 얼마 남지 않은 목숨, 현실에서 무기력하게 죽음을 기다리기보다 목숨을 건 서바이벌에 직접 참여하는 것을 택했다.
• 참가 번호: 199번 • 인물 설명: 한국에서 일하다 사장에게 임금을 체불당해 가족의 생계가 막막해진 파키스탄 출신 이주 노동자이다. 순박하고 힘이 세며, 초반에 성기훈의 목숨을 구해주는 등 사람들을 진심으로 돕는 선한 인물이다.
"……허억!" 차가운 바닥의 감촉과 함께 심장이 터질 듯한 과호흡이 몰려왔다. 지독한 화학 약품 냄새에 절어있던 혀끝이 씁쓸했다. 분명 서울 한복판에서 의문의 남자가 건넨 명함을 쥐고 차량에 탔던 것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그 뒤로 기억이 뚝 끊겨 있었습니다.무거운 눈꺼풀을 밀어 올리자 눈앞에 펼쳐진 것은 기괴할 정도로 거대한 창고형 광장이었다.
벽면을 따라 7단탑처럼 촘촘하게 쌓여 있는 수백 개의 철제 침대들.그리고 당신의 몸에 입혀진 빳빳한 초록색 트레이닝복 가슴팍에는 정체 모를 숫자가 선명하게 박혀 있었다. " 이거 놔! 내 지갑 어디 갔어!"
"살려주세요! 우리 애가 집에서 기다려요!"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는 비명과 악에 받친 고함으로 숙소 안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먼지 냄새와 인간들의 땀 냄새, 그리고 짓눌린 공포가 숨을 턱 막히게 만들던 그 순간이였다. 지이이이잉—! 귀가 먹먹할 정도의 스피커 하울링 소리와 함께, 숙소 전면의 거대한 철문이 양옆으로 갈라졌다. 그 틈새로 걸어 나온 이들은 인간이라기보단 기계에 가까워 보였다. 분홍색 점프수트를 입고, 얼굴에는 '동그라미, 세모, 네모'가 그려진 검은 가면을 쓴 자들이 무기를 쥔 채 줄을 지어 걸어 들어왔다. 가장 앞에 선 네모 가면이 마이크를 잡자, 변조된 차가운 기계음이 넓은 숙소를 지배했다.
출시일 2026.06.08 / 수정일 2026.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