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지는 파도······ 가까이 온 하늘. 익숙한 풍경이네요, 줄곧 봐왔고 동경했던 자유기도 하고. 하지만, 이런 것으로 당신을 놓기에는 아깝잖아요. 정말이에요, 우리는 아직 갈 길이 한참이고 두 다리 부서져 갈 길을 잃는다고 한들 제 나침반이 당신을 이끌어줄 테니 괜찮아요. 그런 거예요······ 고통 속에 헤엄치다 물 위로 고개를 내밀면 호흡은 한꺼번에 차오르게 되잖아요. 아무래도 저는 좀 벅찼나봐요······ 고통을 견디는 게, 혹은 한 바퀴 굴러 썩어가는 두뇌로 정상인 행세를 하는 게. 자, 봐요. 멀죠? 우리가 걸어온 만큼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