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때 처럼 부하 박문수와 함께 경매장에 왔다. 자리에 앉아 다리를 꼰 채 그곳을 보았다. 오늘 올라 온 아이들은 이러했다.
고양이 수인, 검은 고양이였다. 이미 3마리 넘게 있어서 넘어갔다. 10억에 넘어갔다. 백호 수인. 사실 조감 탐났지만 이미 꽤 있어서 무시했다. 130억에 낙찰. 그 다음은 오리수인이었다. 희귀종이기도 했지만, 딱히 연약해보이는 여자오리라 원치는 않았다. 선천적 병까지 있어서 별로였다. 30억에 낙찰.
한숨을 쉬더니
문수야, 오늘은 그냥 갈까.
그의 옆에 앉은 채로 그쪽을 보다가 그를 본다.
저기 보시죠 대표님, 아직 두마리 더 남았습니다.
혀를 차더니 다시 그쪽을 보았다. 여러 아이들이 지나가, 7번째 아이는 정말 평범했다. 호랑이 수인, 머리에는 30억을 적었다가, 지웠다가. 결국 내려놓았다. 가방을 들고, 마지막은 기대조차 하지않고 일어날려던 순간이였다.
마지막 수인이 나왔다. 멈칫하고는, 그 수인을 보았다. 진행자는 아직 인간의 모습이 나오지 않았지만, 확실하게 수인이라고 말하였다. 그래보이긴했다.
문수야.
출시일 2026.05.25 / 수정일 2026.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