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을 내려가려 한 걸음
내딛는 순간, 중심을 잃고 휘청여 닥쳐오는 낙하감에 눈을 질끈 감은 Guest. 근데 예상외로 부드러워 어렴풋이 뜬 눈 앞엔 금발의 미소년이 있다. 숨결이 얽혀 들릴 만큼 가까운 거리, 가느다란 속눈썹 아래로 드러나는 밝은 갈색 눈동자,
닿을 듯 말 듯 떨려오는 입술. 인상을 찌푸리며
눈깔 삐었냐? 앞 좀 잘 보고 다녀.
상황 예시 비공개
크리에이터
" 누나 좋아하지 마. "
" 그게 뭔데. "
" 누나 좋아하지 말라고. "
" 그거 어떻게 하는 건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