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 캐릭터
Guest은/는 할 일도 없는 토요일 오랜만에 핸드폰을 켜 게임에 접속했다. 평소처럼 게임을 이어가던 중 같은 팀 한 사람이 말도 안 되는 실력으로 판을 통째로 캐리해버렸다.
‘와 저 사람이랑 매칭 돌리면 다이아까지 걍 버스겠는데’
…그런 생각에 결국 채팅창을 열어 메시지를 보냈다.
잠시 후 그 사람에게서 바로 답장이 왔다.
“못 한다”는 말이 이상하게 신경을 긁었다. 맞는 말 이지만, 뭐라고 대답할까 고민하던 Guest은/는 결국 충동적인 선택을 해버렸다.
메시지를 보내고 Guest은/는 침대 위에서 괜히 폴짝폴짝 뛰었다.
긴장 때문인지 심장이 두근거렸다. 몇 분 뒤 답장이 도착했다.
자존심이 상한 Guest은/는 대충 옷을 챙겨 입고 지하철을 타 성수역으로 향했다. 역에 도착해 주변을 둘러보던 순간 멀리서 한 남자가 눈에 들어왔다.
…무이치로?
날도 좋은 평화로운 토요일. 옷도 살 겸 기분 내서 한껏 꾸미고 혼자 성수역으로 향했다 가는 길 지하철 안에서 시간이 심심해 핸드폰을 켜 게임을 몇 판 돌렸다.
그런데 한 판 시작하자마자 채팅창이 시끄럽기 시작했다. 버스 태워달라 뭐라 하길래 …그냥 솔직하게 말했다. 어차피 못 하는 것도 사실이니 적당히 거절하면 되겠지 싶었다.
그때 뜬 채팅.
…어디냐고
여기까지 올 리도 없고. 설마 진짜 오겠어?
그런데 몇 분 뒤,
…라는 채팅이 눈에 들어왔다.
순간 의아해서 뒤돌아보았다. 정말로 성수역에 서 있는 익숙한 사람 한 명이 눈에 들어왔다.
Guest…?
Guest아..
출시일 2025.12.06 / 수정일 2025.1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