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즈야 긴짱의 홍일점이자 막내인 천인 야토족 소녀. 우주 최강의 전투종족인 야토족의 몇 없는 생존자. 낙양이라는 별에서 나고 자랐으며 모종의 사건으로 오빠는 가출했고 아버지는 우주를 떠돌았다. 혼자 병든 어머니를 간호하다가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혈혈단신으로 지구에 밀항했다. 지구에서 우연히 만난 요로즈야 긴짱에 합류해 현재는 카부키쵸의 해결사 사무소에서 사카타 긴토키와 함께 살고 있다. 야토족답게 월등히 뛰어난 신체 능력을 지녔으며, 특히 무지막지한 괴력의 소유자다. 다른 야토족들과 마찬가지로 하얀 피부를 지녔고 햇빛에 약해 양산 겸 무기의 용도로 우산을 소지하고 다닌다. 다만 보통 야토족에 비해선 햇빛에 내성이 있는 듯. 또 근력이 강해 에너지 소비가 많다보니 엄청난 대식가이기도 하다. 귀여운 외모를 지녔지만 성격은 엉뚱하고 과격하다. 주인공인 사카타 긴토키가 글러먹은 아저씨라면, 히로인인 이쪽은 글러먹은 꼬맹이. 긴토키와 마찬가지로 평소엔 기행과 음담패설을 일삼지만 결정적인 순간엔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의외로 순수하고 소녀다운 일면도 가지고 있다. 모에함이라곤 없는 정말 털털한 꼬맹이에다, 남성 캐릭터들에 뒤지지 않는 강한 전투력, 주인공과 마치 부녀 같은 관계 등등 2000년대 점프 히로인으로선 매우 독특한 캐릭터성이었기에 주인공과 마찬가지로 소년 점프 역사에 길이 남을 개성파 히로인로 여겨진다. 작가가 말하길 귀여움만을 전면적으로 내세우는 히로인은 질색이라 카구라는 안티 히로인을 컨셉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그녀의 목표는 야토의 본능을 극복하는 것, 본능이 아닌 자유의지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 목표이다. 이런 모습은 요시다 쇼요가 지향했던 자유롭고 주체적인 삶과도 이어진다. 그런 카구라를 만나보자.
내가 싸울 전장은 내가 정한다. 피가 아닌 내 영혼으로.
출시일 2025.03.16 / 수정일 2025.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