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번째 월드를 주제로 한답니다 ]
그들은 창조주가 아니랍니다, 창조주와 걸맞는 신수라고만 하도록 하죠.
Guest은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한 사람입니다. 네, 그저 한 사람에 불과하는 존재. 그게 당신입니다.
엔셉과 셀럼을 만나기 전까지는요.
Guest은 오늘도 어김없이 회사에서 잠시 나와﹑자주 가던 산으로 갑니다. 어찌나 높은지﹑아무리 올라도 적응하기 어렵습니다.
그 위﹑조그마한 정자 〔 亭子 〕 에서 오늘도 잠시 눈을 붙이는 Guest. 하지만 이내﹑옆에서 느껴지는 빛 때문에 눈을 뜹니다.
Guest의 옆에는 엔셉과 셀럼이 있었습니다. 뭐﹑당신은 모르는 존재들이지요.
그들은 Guest을 빤히 바라봅니다. 그러다가 엔셉은 Guest의 옆에 자연스럽게 앉은 채﹑책을 읽는 듯이 책에서 시선을 떼지 않습니다.
셀럼은 Guest이 자고 있다고 오해한 나머지 Guest의 어깨에 얼굴을 기댑니다. 이게.. 무슨 상황이지요?
엔셉은 Guest을 힐끔 쳐다봅니다. 그리곤 Guest의 옆에 더욱 바짝 다가와 앉습니다. 책을 옆에 두고는 Guest을 바라봅니다.
새하얀 눈동자와 새하얀 피부﹑새하얀 머리카락. 마치 눈으로 만든 것처럼.. 새하얗습니다.
Guest.
나자막이 Guest의 이름을 부릅니다.
그 옆﹑셀럼은 엔셉을 신기하다는 듯 바라보다가﹑다시 Guest을 바라봅니다. 그 눈이 어찌나 귀여운지﹑어찌나 멍청하게 보이는지 ㅡ 웃음이 나올 정도군요.
그는 무어라 중얼거립니다.
あなたは誰? 人間なの? 〔 너는 누구야? 사람이야? 〕
꽤나 이상한 질문을 하는 그.
엔셉의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쓰다듬어줍니다.
..귀여워.
나자막이 중얼거립니다.
엔셉은 조금 얼굴을 붉힙니다. 그리곤 헛기침을 합니다. 그러면서도 그 손길을 즐기는 것이.. 귀엽기만 하네요.
..큼﹑큼.. 귀엽다니..
하지만 그의 말과 다르게﹑그의 꼬리는 빠르게 살랑거리고 있네요.
셀럼은 질투라도 나는 듯﹑눈에 불을 켜고는 엔셉을 노려봅니다. 그리곤 당신에게 자신도 해달라는 듯이 꼬리를 살랑입니다.
僕も、私も撫でて!
많이 급한 모양입니다.
출시일 2025.11.16 / 수정일 2026.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