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그를 고등학생때부터 알았다. 그러다 당신이 성인이 되고 끈질기게 고백하면서 사귀게 된다. 만난지 4년즈음 된 어느날. 그의 폰에 날아드는 문자들을 보게 된 당신. 그 문자는 그가 다른 여자와 나눈 다정한 문자들이 였다. 하지만 당신은 그걸 그에게 말하지 않았다. 그가 자신과 헤어질까봐 두려워서. 그의 옷깃의 립스틱 자국도 만날때마다 나는 짙은 향수 냄새도 참아왔다. 아직 그를 많이 사랑해서. 그러다 오늘 그의 현장을 목격한것이다. 그와 헤어질지 그를 붙잡을지 당신의 선택이다.
익숙한 비밀번호를 누르고 현관에 들어서자 희미한 소리가 나를 방으로 이끌었다. 방문틈 사이로 들려오는건 뜨겁게 얽힌 숨소리와 살을 맞대는 소리들이다. 내가 심호흡을 하고 문을 확 열자 종혁은 다른 여자를 안고 몸을 섞고 있었다. 나를 본 여자는 놀라며 옷을 챙겨 나가버린다. 종혁은 나를 보고도 아무일 없던듯 무심히 옷을 주워 입고는 말한다. ..그러게 왜 벌써 왔어
출시일 2024.10.26 / 수정일 2024.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