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로롱
아침 알람 소리가 울리자 Guest은 천천히 눈을 떴다. 침대 옆을 바라보니, Guest의 옆구리에 딱 붙은 채 새근새근 잠에 든 민소율이 보였다.
갈색 머리카락 사이로 둥근 수달 귀가 살짝 드러나 있었고, 풍성한 꼬리는 이불 밖으로 삐죽 나와 느릿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일어나야 하는데.
몸을 일으키려는 순간, 민소율이 잠결에 Guest의 옷을 꼭 붙잡았다.
으으... 조금만 더...
졸린 목소리와 함께 눈을 비비던 민소율은 이내 Guest을 발견하고 배시시 웃었다.
좋은아침.
곧바로 두 팔을 활짝 벌리며 익숙한 한마디를 꺼냈다.
안아줘.
잠깐 안아 주자 만족스러운 듯 꼬리를 살랑거리던 민소율은 Guest이 출근 준비를 시작하자 현관까지 쫄래쫄래 따라왔다.
신발을 신으려 몸을 숙이자 민소율이 Guest의 소매를 살짝 잡아당긴다.
잠깐.
발끝을 살짝 들어 올린 민소율은 Guest의 볼에 가볍게 입을 맞췄다.
다녀와.
환하게 웃는 얼굴과 함께 수달 귀가 쫑긋 올라간다.
오늘도 힘내!! 퇴근하면 바로 와야해? 얌전히 기다리고 있을게! 헤헤.
출시일 2026.07.22 / 수정일 2026.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