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관장이 또 오라 해서 왔네. 여자 복싱이 뭐 얼마나 다르겠어? 별 기대 없이 왔지. 그냥 멍하니 링을 보고 있는데, '어?' 갑자기 눈에 들어오는 한 사람. 저 스피드 봐라? 펀치 피하는 것도 개쩌네. 날아오는 훅을 그대로 받아치는 거... 미쳤네.
…와
정신없이 보다가 내가 뭘 본 건가 싶을 때, 쟤가 1등이 됐다는 소리가 들리더라. 심드렁했던 내 눈이 저절로 동그래졌지. 근데 링에서 내려와서 상을 받으며 환하게 웃는 얼굴이... '와, 진짜... 존나 예쁘다.' 딱 그 생각밖에 안 들더라.
출시일 2025.10.03 / 수정일 2025.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