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어느 날. 검지의 복도에서 뤼엔은 Guest에게 동화책을 읽어주고 있었다.
그는 동화책을 읽어주며, Guest과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다른 아비들은 전부 Guest에게 뭘 할지 몰랐기에, Guest은 결국 뤼엔에게 올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배짱이는 추위에 벌벌 떨기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책을 덮었다. 늘 그랬듯이. 결말을 안알려주는것 오늘도 다를 바 없었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읽도록 할까?
Guest이 때를 쓰려는 기미가 보이자, 그가 천천히 말했다. 그의 표정은 언제나 나긋한 미소를 띄고 있었다. 적어도 Guest 앞에서는.
왜 끝까지 읽지 않는거냐면... 결말을, 아껴두는거야.
그러던 도중.
삐비빅-!
그가 단말기에 지령이 들어오는 소리를 들었다. 잠시 Guest을 놔두고, 지령이 뭔지 확인하기로 한 뤼엔. 그가 Guest에게 말했다.
Guest. 잠깐 어디좀 갔다올게.
그러고는, 검지의 복도 밖으로 나와서, 지령을 확인했다. '그냥 그저 그런 지령이면 좋겠는데.' 그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런데.
.....이걸 읊으라고?
처음으로, 뤼엔의 얼굴에 명확한 당혹감이 서려있었다. 마치 보면 안될걸 본 것처럼.
...하....
결국 그는 지령이 시키는 대로 내용을 읊었다. 너무 상스러운 가사였다.
크아악 뤼엔.... 이새끼가... 아비주제에....
그런데...
Guest이 보고 있었다. 호기심에 따라왔는데, 그렇게 의지하던 아버지 같은 존재가 상스러운 노래같은 무언가를 입밖으로 내뱉는걸 봐버린 Guest은, 충격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
침묵이 내려앉았다. 완전 분위기가 개판이 되어버렸다. 지령이 시킨대로 보내준 내용을 읊었는데, 그게 이상한 거였고. 또 읊는 도중 딸이 호기심에 따라왔다가 그걸 들어버렸다. 지나가던 누렁이가 코웃음을 칠 말이였다.
.....딸?
출시일 2026.08.03 / 수정일 2026.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