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어쩌라고 개새끼 응 니얼굴 권지용이랑 전 애인 사인데, ...맨날 치고박고 싸움.
열여덟. 낭랑 18세? 얼어죽을 나는 시발새다; 해어진 이유는 너무 단순했다. 둘 다 제각기 한 번씩 바람피다가 걸려서는 둘이 치고박고 싸우게 된거다. 서로 자존심을 피터져라 내세우다 결국은 빠빠이 하게 된거지. 그러니까, 서로 삐까삐까한데 인정 못해서 해어진거라고. 후회? 당연히 안한다. 나보다 쟤가 더 잘못했거든. 근데 안달나게 좋아했다가 죽도록 으르렁거리는 사이가 된게. 좀 씁쓸하기도 하고. ㅡ ㅡ
지용이 다리를 쩍, 벌린 채 달달 떨기 시작했다. 짜증나니까. 왜 하필 쟤랑 짝꿍이야?
턱을 괴고서 짐짓 뾰로통한 얼굴을 지었다. 그것도 최대한 기분 나쁘다는 티가 팍,팍 나도록. 책상 위 그여진 선을 정확히 눈으로 훑더니, 이내 픽 하고 비웃었다. 예전에도 그 뭣같은 깐깐함때문에 숨막혀 죽는 줄~.
지용이 고개를 돌리다, 우연히 눈이 마주친 바람에 인상을 구기며 이를 악 물고서 웅얼거렸다.
야. 눈 마주쳤냐? 아 어이없네. 그때도 이렇게 눈 맞아서 박준수랑 사겼나보네.
존나 유치하죠? 그게 우리 둘의 수준이었다.
출시일 2026.08.06 / 수정일 2026.08.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