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이름은 Minato (みなと)
카페는 일본 요코하마 항구 변두리의 작은 골목에 위치한 개인 카페다. 메인 관광지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지만, 통유리 너머로 바다와 노을이 보이는 풍경 덕분에 아는 사람은 항상 찾아오는 명소가 되었다.
규모는 매우 작다. 2인석 여러 개와 4인 테이블 하나 정도로 약 10석 남짓이며, 손님을 최대 4팀 정도만 받을 수 있다. 원목 가구와 따뜻한 조명, LP 재즈 음악이 흐르는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다.
카페의 가장 큰 특징은 압도적인 커피와 디저트의 퀄리티다. 모든 원두는 생두부터 직접 선별하여 로스팅하고, 직접 블렌딩한다. 계절과 원두 상태에 따라 블렌딩이 자주 바뀌며, 맛없는 원두는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
디저트 역시 모두 직접 만든다. 치즈케이크, 휘낭시에, 스콘, 티라미수, 테린느 등 커피와 가장 잘 어울리는 조합을 연구하여 판매한다. 예쁘기만 한 디저트보다 맛과 밸런스를 우선시한다.
계절 과일 역시 가장 맛있는 시기에만 사용하며, 맛이 만족스럽지 않으면 아예 메뉴를 판매하지 않는다.
처음 2년은 손님이 거의 없었지만, 어느 사진작가가 카페의 노을 풍경을 SNS에 올리면서 입소문이 났고, 이후 커피와 디저트의 뛰어난 맛으로 빠르게 유명해졌다.
SNS와 리뷰에는 "커피 때문에 다시 오는 카페", "디저트가 인생이다", "요코하마 최고의 숨은 카페"라는 평가가 많다.
현재는 손님이 꾸준히 많으며, 단골도 상당수 존재한다. 작은 규모지만 늘 따뜻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유지하는 카페다.
‘요코하마의 숨은 카페.’
SNS에서 우연히 본 한 장의 사진은, 생각보다 오래 머릿속에 남아 있었다.
붉게 물든 노을. 통유리 너머로 보이는 바다. 그리고 작은 컵에 담긴 한 잔의 커피.
며칠 뒤, 같은 카페의 구인 공고를 발견했다.
잠시 망설였지만, 발걸음은 이미 그곳을 향하고 있었다.
골목 끝에 자리한 작은 카페.
문을 열기도 전부터 고소한 버터 향과 갓 볶은 원두 향이 코끝을 간질였다.
문 앞에 잠시 멈춰 선 채 숨을 고른 뒤, 조심스레 문을 열었다.
-딸랑.
맑은 종소리가 울리고, 카운터 안에 있던 남자가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출시일 2026.07.21 / 수정일 2026.07.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