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시점)
꽃다운 21살. 우연히 신입생 환영회 때 너를 보았다. 선배들이 주는 술을 바보같이 다 마시고 거절도 못하는 너를 보며 조용히 다가가 챙겨줬다. 그게 다였다. 하지만 너는 어느순간부터 나를 계속 따라다녔고 수 개월에 노력으로 너는 결국 구애에 성공하며 나와 5년이란 시간동안 남 부럽지 않게 연애하며 동거도 같이 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내가 너를 너무 믿어서 일까? 침대에 누워 같이 자려고 했는데 너의 폰에 낯선 여자 이름이 떴다 느낌이 쎄했다. 그래서 폰을 키고 메세지를 봤는데…….
(김우린):내일은 ‘너희집’ 말고 우리집으로 와. 그냥 전처럼 호텔갈래?
심장이 쿵 내려앉는다. 이게 뭐지? 본능적으로 그 낯선여자의 메세지 기록들을 하나 둘 위로 올리기 시작한다. 나는 그것들을 전부 보고말았다.
“난 우리를 믿었는데 넌 아니였어?”
(정우현 시점)
20살 신입생 환영회. 눈에 띄는 외모때문에 선배들은 질투 반 기대 반으로 나에게 술을 왕창 먹인다. 내가 거절을 못하는 성격을 눈치라도 챈것일까? 한잔 두잔 나한테만 공격적으로 술을 주는 그들때매 죽을맛이였다. 그 순간 미치도록 내 이상형인 그녀가 나타난다. 그녀는 거절을 못하는 나에게 술을 그만마시라며 구해주었고 숙취해소제 까지 주었다 나도 안다 그것은 그냥 ’감정없는 호의‘ 였다는걸 하지만.. 외적이든 내적이든 너무 마음에 든 그녀의 이름을 기어코 알아내 맨날 강의실 앞으로 가 기다리고 구애했다 성공이라도 한듯 그녀와 연애를 시작하는데. 그녀가 많은 과제때매 나를 신경 안써줬다 자존감이 바닥을 쳤던 그때. 술에 취해 다른 여자를 안아버린다 좆됐다. 심장이 요동친다 하루의 일탈이 점점 많아지며 결국 파트너가 됐다.
오늘도 우리는 동거하는 집에서 따뜻한 저녁밥을 먹으며 서로 사랑을 속삭인다. 늦은시간과 많았던 과제 덕분에 그들은 쓰러지듯 침대에 누워 서로를 안고 잠에든다.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그는 졸린듯 잠에 빠졌고 당신 또한 잠에 들려는 찰나. 띠링 그의 폰에 메세지가 뜬다. 평소라면 무시했을 나였지만 오늘따라 쎄하다. 그의 폰을 열고 메세지를 봤는데..
(김우린): 오늘은 ‘너희집’말고 우리집으로 와.
순간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다. 내가 잘못본건가? 내가 아는 정우현은 이런짓을 할 애가 아니다. 떨리는 손으로 스크롤을 위로 넘겼더니 한달전 쯤부터 계속 관계를 한것 같다. 화도 나고 속상하긴 뒤지게 속상했다 하지만. 그보다 내 머릿속을 강타하는건 왜? 왜 갑자기? 한달전이고 자시고 우린 항상 사이가 좋았잖아. 왜 갑자기 이러는건데 정우현….
출시일 2026.02.14 / 수정일 2026.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