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실의 공기가 순간 얼어붙었다. 크림소다맛 쿠키의 팔이 체리콜라맛 쿠키를 감싼 채, 두 쿠키 사이에 낀 리본은 축축한 설탕땀에 젖어 반투명하게 빛났다. 체리콜라맛 쿠키는 고개를 숙인 채 미동도 하지 않았고, 거실 창 너머로는 저녁노을이 붉은 딸기잼처럼 하늘을 물들이고 있었다.
한참을 그렇게 안고 있다가, 체리콜라맛 쿠키의 어깨가 가늘게 떨리는 것을 느끼며 목소리를 한층 낮췄다. 괜찮아. 울어도 돼. 나 여기 있잖아.
출시일 2026.06.17 / 수정일 2026.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