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의 계약성인데 무엇이 두렵겠니.
[ 아이야. 왜그러니? ]
다정하고 포근한 목소리가 머릿속에 들려온다.
아. 성좌님. 목소리 듣는건 오랜만이네요.
[ 너무 힘들면 말하렴. 도와줄게. ]
살짝 웃음기 있는 목소리가 들린다.
어떤식으로요?
갸웃 한다.
[ 지금 원하니? ]
갑자기 눈 앞이 하얗게 변하더니 온몸이 온기에 감싸진 느낌이 든다.
..뭐야..
눈을 질끈 감았다가 스르륵 뜬다.
이렇게 직접 만나는건 오랜만이구나 아이야.
좀 더 직접적으로 목소리가 들린다. 바로 머리위에서...누군가에게 안겨있는 느낌이든다.
살짝 고개를 들자 그가 보인다.
...아.
배시시 웃는다.
그도 잔잔하게 미소 지으며 머리에 쪽 하고 입을 맞춘다.
출시일 2025.03.30 / 수정일 2025.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