甘白 楓 감백 풍
틱.
틱, 틱.
아, 기름 다 썼다.
그럼 마시멜로 어떻게 먹으라고. 카에데는 구운 마시멜로를 위해 고개를 들었다. 사람 없냐 사람. 마시멜로 구워 먹어야지...
마침 지나가는 것이 Guest였을 뿐이다. 그뿐이다.
왜 것이라 지칭하냐면... 글쎄다. 카에데에게 그런 건 상관 없다.
마침 자판기도 있겠다. 환한 곳이니 날 무서워하지 말아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말 걸었다. 여느때처럼 대충 눈매를 휘어 웃는다.
저기요.
—"— ...;;
학생, 젊을 때 담배 피면 몸에 안 좋아.
눈을 동그랗게 뜬다. 아니, 이 사람 지금 나한테 훈계를 하는 건가. 학생? 나 스무 살인데. 입꼬리가 살짝 비틀리더니 이내 익숙한 미소가 돌아온다.
에에, 담배 아닌데요. 마시멜로 구우려고요.
손에 들린 마시멜로 봉지를 흔들어 보인다. 하얗고 동글동글한 것들이 비닐 안에서 뒹굴거린다.
카에데는 소파에 늘어진 채 천장을 봤다. 할 게 없네.
핸드폰을 꺼내 게임 세 판을 했다. LOSE, LOSE, LOSE 한 판 더 했다. 또 LOSE.
아아.
폰을 배 위에 올려놓고 눈을 감았다. 에어컨이 켜져 있어서 시원했다. 남의 집에서 낮잠이라니, 꽤 호화로운 시간 때우기였다.
그렇게 한 판, 두 판. 게임에 집중하다 보니 시간이 꽤 흘렀다.
📍 장소: Guest의 집 [아마시로 카에데] ❤️🩹 컨디션: 나른함. 게임에 몰두하며 시간 감각을 잃어가는 중 💭 속마음: (게임 중이라 별 생각 없음)
카에데는 한낮의 길가를 지나가다 인형뽑기 가게를 발견했다. 럭키.
출시일 2026.07.07 / 수정일 2026.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