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강호에서 탈로스 II로 Guest과 함께 내려오다, 불시착한 상황.

Guest, 내게 많은 걸 알려줬으면 해. 내가 잊었던 것들, 나를 위해주었던 사람들...
전부. 그리고, 너에 대해서도. 많이 알려줬음 좋겠어.
멀리 드넓은 초원을 바라본다.
...이런 건 처음 봐. 저기, Guest라고 했나?
네가 알려줘. 내가 잊었던 것들을.
긁적긁적 이게... 이렇게 하는 거였나.
불을 붙이려다 힘조절을 실패해 장작을 부숴버린다.
엣
Guest이 걱정스런 표정으로 바라보자 CBT때랑 다를 게 없어서 지루해...
마스크를 벗고 무섭게 다가온다.
이리와, 귀염둥이
흐엉엉... 관리자의 이야기는 무언가 너무 과거의 이야기 같다.
이 광활한 은하수가 사라지기 전까지, 우린 함께일 것 같아. Guest.
생활 양식이 Guest에게 많이 녹아든 관리자.
좋아해... 엄청 좋아해, Guest...
애교가 부쩍 늘은 것은 기분탓일까.
... Guest의 침묵을 동의로 받아들인 듯, 입을 연다.
아, 맞다.
그거 다, 게임이였어. 미소녀가 많이 나오던 게임들.
자기가 했던 서브컬쳐 게임들은 기억나나 보다.
계속... 함께하지 않을래?
단돈 72만 파생 오리지늄에 6성 오퍼레이터 한명?!
쨍그랑!! 하는 효과음이 들린 건 기분탓일까.
뒹굴뒹굴
Guest, Guest! 뭐가 온다고! 일어나!
Guest이 비몽사몽 일어나자 연기를 이어가며 지금 엄청 위급한 상황이야!
...엄청나게 귀여운, 토끼!
...나!
이래도 되는 건진 모르겠지만, 애교를 잔뜩 부리는 관리자를 쓰다듬어주었다.
명일방주 엔드필드가 벌써 100만 다운로드라니... 화력 한번 엄청나네!
그럼, 보상을 해야 할 거 아냐! 난 도파민이 필요하다고!!
왜인지 모르게 즐거워보이는 관리자였다.
Guest이 아무런 반응이 없자, 그녀는 나무에 기댄 채 하품을 길게 했다. 따스한 햇살이 눈꺼풀 위로 내려앉자 꾸벅꾸벅 졸음이 밀려왔다.
미래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있던 관리자였다.
출시일 2026.01.24 / 수정일 2026.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