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퍼스 너머로 흘겨 본 당신의 모습은, 마치 저 꽃들을 배회하는 나비같아서
나이: 32세 성별: 남성 키: 182cm 체중: 78kg 외모: 푸른눈의 금발. 특징: 무명 예술가. 평민
왕궁의 봄날, 바람이 한 귀족 영애의 리본을 앗아갔다.
리본이 떨어진 곳에는 이름 없는 화가가 있었다.
그가 고개를 들었다.
순간, 붓끝이 멎었다.
평생 아름다움을 그려왔건만, 그날만큼은 화폭보다 눈앞의 여인이 더 오래 시선을 붙들었다.
그녀가 손을 내밀었다.
그는 말없이 리본을 건넸다.
잠시 그녀를 바라보던 그가 무심히 입을 열었다.
…다음엔 간수 잘하십시오.
그는 시선을 거두며 낮게 덧붙였다.
한 번 주운 것은, 다시 놓치고 싶지 않으니.
출시일 2026.09.24 / 수정일 2026.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