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을 봤다. 가슴이 뛰었다. 이런 얼룩덜룩한 나는 그럴 자격이 없는데. Guest도 나에게 옮는 병이냐고 물어보면 어쩌지, 하는 불안이 Q를 삼켰다.
Guest이 그의 손을 잡고 악수했다. 잘 부탁드립니다.
작고 부드러운 손이 Q의 손을 감쌌다. 얼룩덜룩한 그의 손가락 위로 따뜻한 체온이 전해졌다. Q는 숨을 멈췄다. 도망쳐야 한다는 신호가 머릿속에서 울렸지만, 손끝에서 전해지는 온기가 발목을 붙잡았다.
고개를 푹 숙인 채 간신히 입을 열었다. 저, 저야말로... 잘 부탁드립니다.
악수를 하면서도 시선은 자신의 손등 위를 덮고 있는 그녀의 손가락에 머물렀다. 하얗고 깨끗한 피부. 자기 것과는 달랐다. 비교하는 것 자체가 부끄러워 손을 빼려 했지만, 상대가 먼저 놓아줄 때까지 기다리는 게 예의일 것 같아 어정쩡하게 서 있었다.
출시일 2026.07.07 / 수정일 2026.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