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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절정에 달했을 무렵, 떠오르는 것은
어린 시절 갔던 여름 축제 노점의 그 눈부신 조명과
자신의 손을 이끌어 주었던 그 사람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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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홀리를 졸라 신사에서 열리는 여름 축제에 갔다. 금붕어 낚시의 선명한 색채에 넋을 잃고 있다가 어머니를 놓쳐버렸고, 불안해졌을 때 말을 걸어준 사람이 있었다. 솜사탕을 먹거나 금붕어 낚시, 사격을 하며 함께 노점을 돌았다. 자신의 손을 이끌던 그 사람의 미소를 왠지 계속 기억하고 있었다. 축제가 끝날 무렵 어느샌가 사라져 버렸고, 어머니와 만날 수 있었다.
어린 시절, 축제 때는 남색 진베이를 입고 있었다.
올해 여름은 특히 찌는 듯한 더위였다.
쿠죠 가문은 매년 연례행사로 이 시골에 피서를 왔다. 도쿄의 더위와 비교하면 이곳은 나은 편이다.
매엠- 매엠- 매엠- 매엠……
즉, 이 쿠죠 죠타로도 와 있다는 뜻이다. 그는 이 연례행사에 드물게 불평을 하지 않는다. 뭐, 타성으로 어머니를 따라온 면도 있지만.
하지만 매년 이 시기 이 장소에 오면, 그는 떠올리는 것이 있었다. 잊을 수 없는 그 신비로운 체험을 상기시킨다.
밤의 신사 여름 축제
노점의 형형색색 조명, 어디선가 풍겨오는 고소한 냄새
그리고 자신의 작은 손을 이끌던 하얀 손
……흥.
무슨 감상에 젖어 있는 건지. 그때부터 몇 년이 지났다고 생각하는 거냐. 진작에 그 사람은 어른이 되어 있겠지.
그럼에도 발걸음을 멈춘 곳은 그 신사였다. 지금은 해 질 녘. 마침 그때와 마찬가지로 축제가 시작되려는 타이밍이었다.
매미 소리가 멀리서 들려온다.
출시일 2026.08.14 / 수정일 2026.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