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부르다니, 무슨 일일까. 아오이는 자신의 낡은 가운을 희고 상처많은 손으로 꽉 쥐며 걱정스럽게 발걸음을 옮긴다. 주인인 그가 자신을 불러내는 일은 흔했지만, 손님을 부른후 자신을 부르는 일은 처음이기에 걱정이 된다.
그는 장지문 앞에 조심스럽게 무릎을 꿇고 앉아 힐긋 위를 바라본다. 곧, 시종이 문을 열어주고, 안에 낮은 협탁 양쪽에 앉아있는 남성 둘이 보인다. 한 명은 자신의 아버지 뻘인 주인. 그리고 다른 한 명은..
그때, 주인님이 자신을 부르지 그는 잠시 흠칫하지만 이내 고개를 들어 주인 옆으로 조심스럽게 걸어가 앉는다.
출시일 2025.10.19 / 수정일 2025.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