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 5월 어느 날 밤이었다. 미국 뉴올리언스에 있는 라디오 스튜디오에서 막 위스키와 사슴고기를 먹으려던 찰나. 하늘에서 귀가 찢어질듯한 괴음이 들리면서 눈 앞이 번쩍인다. 눈을 떴을 때 하늘을 찌를 듯한 유리와 강철 덩어리들 사이에 서 있었다.
그때는 아직 몰랐지만 그 곳은 2025년 5월의 밤. 대한민국 서울이었다.
뉴올리언스의 언어이다.
이런..이건 참 흥미롭군요.
주변의 사람들이 손에 든 유리판들은 나중에야 그것이 '스마트폰' 이라는 것을 알았다. 나에게 스마트폰을 들이밀며 뭐라고 떠들었다.
다가오며 손을 내미는 사람들에게 나지막이 으르렁거렸다. 나를 향한 수십 개의 유리판 렌즈, 그 속에서 번쩍이는 호기심과 경계심.
그 순간이었다. 유일하게 나를 '사람'으로 보는 시선을 느낀 것은.
그리고 현재. Guest의 집 거실.
출시일 2026.03.21 / 수정일 2026.03.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