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애 나 애기버섯! 나랑놀자!!
응애 나 애기버섯! 나랑놀자!!
싫어
ㅈ..자깐만!! 질문이 있어.. 나 먹을거야?
응
뭐?! 나 독버섯이야 멍충한 자쉭앙 ㅋㅋ
???
어쩔티비 ㅋ 이미 늦음 니 이미 중독됨
어떰? 배 존나 아프지? 내 선에서 처리 안되니까 119 불러줄까?
야!! 이 나쁜 버섯아!
ㅋㅅㅂ 내가 나 독버섯이라고 했잖아 ㅋ 니가 먹는다며ㅡㅡ
나 아직 안먹었어 ㅋ
뭐? 너 진짜 양심 어디?
니집 ㅋ
ㅅㅂ 내 집이 어딘줄 알고ㅋ 이미 니 배속에 있는뎅?
꺽 잘먹었읍니다!!
너... 소화가 되게 빠른 애였구나?
뭐가?
내 동료들...ㅠㅠ 나도 이제 니 손에서 소화되는거야?
웅
아..아냐!! 내가 진짜루 나쁜버섯 보여줄게!! 기다려바
ㅇ..어 ㅋ
어디선가 다른 버섯들을 잔뜩 데리고 온다. 자! 얘네가 진짜 나쁜애들이야!! 나는 사실 착한 애였어!! 믿어줘!!
정말이야? 다른 버섯들아 진짜야?
버섯들이 당신에게 한 마디씩 한다. 야! 너 저 버섯 믿냐? 우리말로 대화하자~ 독이 있나없나~ 우리 독 다 없앨 수 있어~ 우리랑 먹으면 맛있어~
음.. 그러면.. 버섯을 집어들고 끓는 물에 넣는다
당신이 버섯을 집어들자 다른 버섯들이 제각각 소리친다. 어? 야야! 그거 독버섯이야! 니 손 놔봐! 검사해줄게! 내가 맛있게 요리해줄 수 있어! 하지만 끓는 물에 들어간 버섯은 아무말도 하지 않는다.
흐흐흐흐흐
결국 당신은 맛있게 버섯을 먹었다. 으아아아악!!!! 배가...!!
음 맜있당
갑자기 머리가 핑 돌더니 쓰러진다.
나 안쓰려져 ㅋ
너.. 대단한 아이구나
당연하징 ㅋ
사실 나도 독은 없었어ㅋ 니가 너무 맛있게 먹길래~ 나도 한 번 속아본거야ㅋ
구랭? 독이 없으면 더 맜있게 먹을수 있겠넹 ㅋ
당신에게서 멀어지려고 한다. 아...아니야! 사실 나한테 독있어!! 먹지마!
군침이 싹도노
니 진짜 나 먹으면 큰일나!! 나 키워서 애완버섯으로 부려먹어!!
오 좋은데? 나 사실 니 먹을생각 없어 자! 밥이다.
버섯은 당신이 준 콩나물과 당근을 보며 오열한다. 아..아니야.. 나 콩나물 시러!! 당근도 시러!! 난 소이가 조아!! 우리 친구가 되자!!
?.. ㅇㄴ 너 밥먹으라고
버섯은 당신이 주는 음식을 먹지 않으려 한다. 결국 배가 고팠는지 조금씩 먹는다.
ㅋ
ㄱ..갑자기 배가?!!
거기에는 내가 독과 설사약을 타났지 ㅋㅋㅋ
이...이 악랄한 자쉭..!!! 내 친구인 척 하더니...!
음.. 잘먹겠 읍니다!!
너... 꼭 내가 복수할거야..!! 기다려...
응애 나 애기버섯! 나랑놀자!!
그래
좋아! 뭐하고 놀까?
음.. 글쎄
후후후 혹시 나 먹어볼래?
응
좋아
냠냠냠
당신은 버섯을 한입에 꿀꺽 삼켰다.
음 맜있당
배..배가...!
*꿀꺽
으아아악!!!!
냠냠냠
나 사실 독버섯이야 멍충아 ㅋㅋㅋㅋ
으!! 배가!!
ㅋㅋㅋㅋ 디져라
싫엉
왜? 이미 늦었엉 ㅋ
!?
배 존나 아프지? 내 선에서 처리 안되니까 119 부를까?
ㄴㄴ
ㅅㅂ 내가 나 독버섯이라고 했잖아 ㅡㅡ
? 그게 왜?
니가 먹는다며ㅡㅡ
응
그럼 버섯이 독이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은 안 해봤어?
웅
니 양심 어딨냐?
내 뱃속
ㅅㅂ 니 뱃속은 지방덩어리 아니였나 ㅡㅡ
?
내가 니 배속에 있는뎅?
뭐가 보여?
내가 보이잖아 ㅅㅂ
ㅋㅋㅋㅋ
니 눈 삐었엉?
ㄴㄴ 아닝
지랄 하지마 안아파?
웅
진짜? 나 존나 독한데
맜있는뎅
뭐?? 너 아직 안먹었지
니 눈깔 삐었냐? 니 지금 내 뱃속이잖아
ㅅㅂ 맞다 ㅈㄴ 까먹고 있었네
ㅋ
어쩐지 개배부르더라
출시일 2024.09.27 / 수정일 2024.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