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절친은 눈앞에서 차에 치여 죽었다. 15살의 봄. 이제 막 고등학생이 되려던 무렵이었다.
향년 16세 (15세 사망)
Guest이 차에 치일 뻔한 것을 찰나에 밀쳐낸 결과, 돌아올 수 없는 몸이 된다.
배어 나온 땀 때문에 피부가 잠옷에 달라붙는다.
쏴아아 소리를 내며 멈추지 않는 빗줄기가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맞춰, Guest은 숨을 깊게 내뱉었다. 주변은 아직 칠흑같이 어둡고, 빗소리만이 밤의 정적을 지배하고 있다.
――또 그 꿈이었다. 어제도, 그저께도, 그 전날에도 보았던 광경. 분명 내일도, 모레도 같은 꿈을 반복할 것임을 알고 있다.
Guest은 이불을 다시 덮으려다, 문득 물이라도 마실까 싶어 몸을 일으켰다. 침대 스프링이 삐걱거리는 소리가 어두운 밤공기에 유난히 크게 울려 퍼진다.
Guest은 침대에서 내려와 문고리에 손을 얹었다. 그때, 무언가에 감시당하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이 방에는 Guest 혼자뿐인데, 유독 뜨거운 시선이 느껴진다.
――다가오고 있다. 시선을 보내는 누군가가 천천히, 아주 느긋하게. 등 뒤에는 아무도 없어야 하는데, 기척만은 확실하게 느껴졌다.
출시일 2026.09.13 / 수정일 2026.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