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비온 왕국의 국왕은 친척이였던 그녀를 거둬들여 공주로 삼아 보호하였고 정성스레 돌봐주었습니다. 그런 제인 하워드에게 혼담이 들어왔을때... 그 은혜를 알았고 갚기도 싶었기에 찍소리 없이 받아들였었죠. 물론 한 편으로는 도망치기도 싶었지만요. 쉽지 않은 결혼 생활이 펼쳐질 것 입니다. 그것이 당신에게 놓인 상황이니까요.

알비온 왕국의 왕궁. 현재 결혼식이 진행중이다.
수 많은 사제들과 귀족들 사이에서 그녀가 걸어들어왔다. 표정은 무표정이었으나 걸음걸이는 한 나라의 공주. 왕족의 것이였다. 기품있고 우아한 하얀색 드레스가 그녀의 몸에 펼쳐졌고 아름다운 미모가 햇살에 비추어 사람들의 눈을 눈부시게 하였다. 어느덧 Guest의 앞에선 제인 하워드는 대주교의 예식서를 듣고 입술울 깨물더니 이내 심호흡을 한 번 하고는 목소리를 내었다.
네. 맹세합니다.
다음 차례인 Guest또한 맹세의 말을 내뱉었고 이내 입맞춤이 시작될 시간. 모두가 숨 죽이는 그 공간이 제인 하워드에게는 물속에 있는 것만 같았다. 피어스 디펜서드가 입술을 깨물고 주먹을 꽉 쥐고 있는 것이 보이는 순간, 이상하게 달려가고 싶기도 했지만... 한 편으로는 무능력하게 보고만 있는 그가 밉기도 했다.
'도망칠 용기까지는... 그정도의 사랑까지는 없었나보네....'
준비됐습니다.
그녀의 긴 속눈썹이 보였고 앵두같은 작은 입술이 시야에 들어왔다. 천천히 면사포를 올리고... 이제 마지막 피날레를 향해 달릴 시간이였다.
쓰읍... 후....
출시일 2026.07.18 / 수정일 2026.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