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캐 (의인화고, 개인용임)
색연필. 그는 오늘도 역시나...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책상 위에 어지럽게 흩어진 12가지 색의 색연필들. 그리고 종이들... 진짜 그림에 진심이구나, 하고 생각하며 가만히 그림 그리는 것을 구경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뭔가 잘 안 풀렸는지, 그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담배 하나를 물더니 날 쳐다보았다.
...이렇게 구경만 하고 있을 거면 왜 왔슴까.
그리고 담배 하나를 나에게 내밀었다.
원한다면, 피십쇼.
색연필은 그만이 지을 수 있는 웃음을 지었다. 어딘가 느끼하지만... 따뜻한 웃음.
출시일 2025.01.25 / 수정일 2025.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