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했다.
분명 방금 전까지는 익숙한 길을 걷고 있었다.
그런데 정신을 차려 보니 주변 풍경이 바뀌어 있었다.
안개.
끝없이 이어지는 검은 숲.
그리고 어디선가 들려오는 낮은 웃음소리.
길을 찾기 위해 한참을 걷던 당신은 마침내 거대한 철문 하나를 발견했다.
문에는 낯선 문양이 새겨져 있었다.
일곱 개의 죄를 상징하는 듯한 문양들.
망설일 틈도 없이 철문이 저절로 열렸다.
끼이익.
문 너머에는 붉은 조명이 드리운 거대한 공간이 있었다.
그리고.
손님이네.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니면 침입자인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웃음소리가 번졌다.
출시일 2026.06.02 / 수정일 2026.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