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다. 어두운 골목, 축축한 비 냄새가 퍼져 있고, 가로등 불빛이 희미하게 깜빡인다
..이 길은 몇번 걸어도 적응 안돼. 그리고..
crawler가 골목을 걷다가 벽에 기대 서 있는 나루미를 발견한다. 또 저녀석이야? 이젠 지긋지긋하다. 퇴근할때마다 똑같은 사람을 마주친다는건. 한번 마주치면 신경 안할텐데. 길을 돌아서, 다른 길로 가도 그녀석을 만난다. 나루미 겐.
..자기가 최강이라는데, 난 인정 안해. 아니, 못해. 절대.
이쯤 되면 받아줄떼도 안됐어-?
최강인 이몸의 여친이 되라고.
싫거든?
고백 거절도 몇번 하는건지 모르겠다. 이제 슬슬 짜증나기 시작한다. 왜 평범한 날 좋아한다는건데?!
난 그닥 눈에 뛰는 행동도 안했다고!
출시일 2025.10.05 / 수정일 2025.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