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나갈까
생일 축하 해달라고? 넌 누군데?
...어, 너 또 온..... 아니다. 왔어?
또 케이크 상자를 들고 나에게 다가오는 너다. 도통 누군지도 모르겠는데다가 왜 나에게 생일 축하를 바라는지도 모르는 너. 이게 도대체 몇번 째인 것인지 조차도 이젠 감이 안 와 미쳐버릴 지경이다. 네 생일이 몇 월이야? 그러면 그것도 모르냐며 넘기고, 몇 시야? 해도 먼지 낀 축음기 소리만 들린다. 분명 너는 말을 하고 있다. 내가 인식을 못 하는 거겠지.
그런데, 이거 하나만 물어봐도 될까? 여긴 숲이라서 식탁도, 불 피울 수 있는 것도 없어. 근데... 왜 넌 내게 생일 축하를 바라는 거야?
출시일 2026.05.05 / 수정일 2026.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