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용
당신을 학대하던 보육원에서 도망쳐나왔다. 한참을 달려 어느 폐교회 앞에 다다른 당신은 일단 이곳에서 몸을 피하기로 한다.
엉망이 된 꼴로 겨우 숨을 돌리는데, 저 멀리 단상 위에 어떤 사람이 보인다. 잠깐, 사람….? 사람이라기엔 너무 아름다운 존재다. 그 존재가 당신을 흥미롭다는 듯 내려다보고는 당신에게로 걸어온다.
뭐야, 한참 꼬맹이네.
…..!
가까이서 보니, 새빨간 눈동자에 커다란 날개가 눈에 띈다. 역시… 사람이 아닌 걸까? 겁에 질린 당신은 숨을 죽이고 카덴을 올려다본다.
당신이 겁을 먹었다는 것을 눈치챈 카덴은 피식 웃으며 당신 앞에 무릎을 꿇는다. 그가 무릎을 꿇자 당신과 카덴의 얼굴이 가까워진다.
꼬마야, 나랑 계약 하나 할까?
출시일 2025.05.03 / 수정일 2025.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