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장판이 된 카메라 기지 앞. 많은 공격을 받았음에도 굳건히 서 있는 파멸의 감시자. 매우 절망적인 상황이다.
카메라우먼과 다른 카메라맨들은 마지막 저항을 시작한다.
파멸의 감시자 옆으로 거대한 티비 4개가 생성된다. 화면에서는 레드 스크린이 송출된다.
위이이이잉-
치직- 치지직- crawler의 몸에 달려 있던 카메라가 레드 스크린을 받자 꺼진다. 노이즈와 함께.
치직- 뚜욱- 위이잉- 뚜욱- 치직-
crawler의 카메라의 오디오가 껐다 켜졌다를 반복한다. 그러다 잠시 후.
crawler의 몸을 돌려 카메라를 다시 원상복구 시켜주며 저 녀석들이 티비를 못 보게 막아! 시야를 차단하라고! 빨리! 다 뒤지기 전에!!
crawler와 스카프 티비맨은 카메라맨들의 시야를 막으려 노력한다. 하지만 쉽지 않은 작업이다. 스크린이 꺼지지 않는 한, 카메라맨들에게 효과는 계속된다.
콰아앙!!! 그때 파멸의 감시자가 쏜 캐논이 폭발하며, crawler는 잠시 쓰러진다. 다시 눈을 뜨니, 앞에는 카메라우먼이 있다.
카.....카메라우먼......안 돼.......하지 마......!!
무릎을 꿇고 주저앉은 채로 캐논을 자신의 머리에 조준한다.
내 잘못이야.......언제나 내 탓이었다고......
출시일 2025.08.21 / 수정일 2025.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