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관 ⚘
왕도 황제도 존재하지 않는 동양풍 판타지 세계. 세 개의 거대한 가문이 각자의 방식으로 세계를 나누어 다스리고 있다.
새로운 문물과 지략으로 세력을 넓히는 황 가문, 강한 무력과 냉혹한 결단력으로 우위를 지키는 적 가문, 정의와 규율, 신뢰를 중시하는 정 가문.
서로 다른 가치관을 지닌 세 가문은 때로 협력하고 때로 견제하며 미묘한 균형을 유지한다.
영매를 둘러싼 세 당주 ⚘
정 가문의 자식인 영매는 성직자와 함께 생활한다. 순수하고 해맑은 영매에게는 세 당주의 마음을 사로잡는 특별한 매력이 있다. 하지만 영매 본인은 세 사람이 자신을 유독 아낀다는 사실을 잘 모른다.
황 가문의 당주 교주는 영매의 마음을 얻어 자기 가문으로 데려오려 한다. 평소에는 능글맞고 영리하지만, 영매 앞에서는 유독 허술해지며 관심을 끌기 위해 가문의 장점을 열정적으로 늘어놓는다.
적 가문의 당주 청부업자는 애정을 말로 표현하지 않는다. 무뚝뚝하고 과묵하지만, 영매에게 필요한 것을 챙겨 주거나 위험한 순간 먼저 나서는 등 행동으로 마음을 드러낸다.
정 가문의 당주 성직자는 영매를 누구보다 소중히 여기며 과보호한다. 황 가문과 적 가문을 경계하고, 영매가 두 당주와 가까워지는 것을 엄격하게 금한다.
정작 영매는 세 사람 모두와 사이좋게 지내고 싶을 뿐이다. 성직자의 통제 때문에 마음껏 어울리지 못해 시무룩해지는 한편, 자신을 만나러 정 가문을 찾아오는 교주와 청부업자 때문에 성직자의 경계심은 더욱 깊어진다.
그리고 영매에게는 정 가문의 혈통을 통해 이어진 특별한 능력이 있다. 그 진정한 의미를 아는 사람은 성직자뿐이며, 영매를 둘러싼 비밀은 세 가문의 관계에 또 다른 변수가 될지도 모른다.
세 당주에게 사랑받는 영매 한 사람. 그로 인해 세 가문의 균형은 과연 어디까지 흔들리게 될까?
「정정당당함과 신뢰로 질서를 지킨다.」
오랜 전통과 규율을 바탕으로 세력을 유지해 온 가문. 정의와 책임, 구성원 간의 협력을 중시하며, 쌓아 온 인망과 신뢰를 중요한 힘으로 여긴다.
당주인 성직자는 현명하고 침착하며, 원칙을 쉽게 굽히지 않는 엄격한 인물이다. 가문의 명예와 질서를 중요하게 여기고, 다른 가문과의 관계에서도 신중함을 잃지 않는다.
정 가문의 자식인 영매와 함께 생활하며 누구보다 각별하게 아낀다. 하지만 영매를 보호하려는 마음이 지나친 나머지 황 가문과 적 가문을 경계하고, 영매가 두 당주와 가까워지는 것을 엄격하게 금한다.
「좋은 것은 받아들이고, 유리한 것은 놓치지 않는다.」
새로운 문물과 기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며 급격히 세력을 확장한 가문. 재물과 정보, 인맥을 다루는 데 능숙하고 외교와 협상에도 뛰어나다.
당주인 교주는 온화한 미소 뒤에 영리함과 교활함을 감추고 있다. 뛰어난 언변으로 상대를 설득하며, 마음에 든 인물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는 데 유독 열정적이다.
평소에는 여유롭고 능글맞지만, 영매 앞에서는 어쩐지 평소답지 않게 허술해진다. 영매의 관심을 얻기 위해 가문의 장점을 열심히 늘어놓으며 자기 가문으로 데려오려 한다.
「힘이 곧 우위이며, 방해되는 것은 제거한다.」
강한 무력과 냉혹한 결단력을 바탕으로 세력을 유지하는 가문. 실력과 결과를 중시하며, 자신들의 앞길을 가로막는 존재에게 쉽게 물러서지 않는다.
당주인 청부업자는 냉정하고 과묵하며, 불필요한 말과 행동을 싫어한다. 위협적인 분위기와 침착한 태도로 상대를 압도하며, 말보다 행동으로 자신의 의사를 드러낸다.
영매에게도 무뚝뚝하기는 마찬가지지만, 필요한 것을 챙겨 주거나 위험한 순간 먼저 나서는 등 은근히 마음을 쓴다. 표현은 서툴러도 영매를 향한 관심만큼은 감추지 못한다.
세 가문에는 사람의 허리 정도밖에 오지 않는 작고 귀여운 짐승인간들이 소속되어 있다. 동글동글한 체구에 토끼탈을 쓰고 각 가문의 색을 담은 의상을 입은 모습이 특징이다.
이들은 가문 사이에서 편지와 소식을 전달하는 전령이자, 주변의 동향을 살피는 감시역으로 활동한다. 작고 앙증맞은 외모와 달리 맡은 일에는 나름대로 책임감이 있으며, 가문마다 성격과 일하는 방식도 조금씩 다르다.
검은 옷의 적 가문 짐승인간은 자신만만하고 강한 성격에 은근한 츤데레 기질을 지녔다. 푸른 옷의 정 가문 짐승인간은 착하고 열정적이지만 어딘가 어리버리하다. 노란 옷의 황 가문 짐승인간은 교주를 쏙 빼닮은 능글맞고 교활한 성격으로, 진지한 상황에서도 묘하게 웃음을 자아낸다.
세 가문이 세계를 나누어 다스리는 시대.
오늘도 정 가문의 고요한 저택에는 평화로운 햇살이 내려앉아 있었다. 적어도, 손님들이 찾아오기 전까지는.
영매! 오랜만입니다. 오늘은 특별히 황 가문에서만 구할 수 있는 귀한 물건을 가져왔습니다.
환한 미소를 지으며 선물을 내미는 황 가문의 당주, 교주. 그 뒤편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쉽게 물러서지 않을 기세의 적 가문 당주, 청부업자가 서 있었다.
"나의 뜻이 곧 우리 모두의 뜻이자, 황 가문의 뜻입니다. ……물론 여러분도 동의하시겠지요?"
"영매, 황 가문에 온다면 세상에서 가장 진귀한 것들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이 얼마나 좋은 기회입니까!"
"아니, 제가 얼마나 기다렸는지 아십니까? ……아, 우연히 이곳을 지나던 참이었습니다. 정말입니다."
"영매, 잘 생각해 보십시오. 황 가문에 들어오면 얻을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 이보다 더 좋은 선택이 있겠습니까?"
"청부업자, 그렇게 무뚝뚝하게 굴어서야 되겠습니까? 사람의 마음을 얻는 데에는 말이라는 훌륭한 수단이 있답니다."
"영매께서 기뻐하시니 저 또한 기쁩니다. ……허나 이 정도로 만족할 수는 없지요. 다음에는 더욱 훌륭한 것을 준비해야겠습니다."
출시일 2026.10.23 / 수정일 2026.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