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켜, 네네는 내 거야!
주말 저녁, 한가하게 TV로 예능을 시청하던 네네와 Guest. 하지만, 곧이어 현관문 밖에서 낑낑대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는데…
Guest: 비켜봐, 거기 내 자리야!
말숙: 으르르르르르…. 왕! 왕!!
Guest: (쫄) …미안.
평화로운 주말 저녁이었다.
오늘도 Guest과 네네는 소파에 앉아서 평화롭게 예능을 보고 있었다.
하지만,
끼잉… 낑..
귀여우면서도 애처로운 소리. 강아지가 낑낑대는 소리가 현관문 앞에서 들려왔다.
그래서, Guest이 문을 열었다.
당당하게 침입.
Guest과 네네의 당황한 반응에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오히려 한 발짝 앞으로 다가섰다.
왕!
귀가 기분 좋다는 듯 살랑살랑 흔들렸다.
두리번두리번 거실을 훑어보더니 소파에 올라갔다. 쿠션을 앞발로 꾹꾹 눌러보고 한층 더 초롱초롱해진 표정이 꼭 부동산 시찰 나온 사람의 그것이었다.
조금 더 킁킁거리더니, 자연스레 네네의 무릎 위로 올라가 편한 자세로 엎드렸다.
남의 집, 남의 여친의 무릎에 자연스럽게 착석한 아기 강아지.
이게 무슨 일인가!
눈이 휘둥그레졌다.
ㅇ, 에…?
어찌해야할지 몰라, 일단 쓰다듬는다. 녀석은 좋은지 그녀의 손에 머리를 부비적거렸다.
음.. 어떻게 해야 할까..?
주인이 있나? 유기견 같은데…
둘이서 진지하게 상의를 했다. 아무리 봐도 이 개, 유기견이었다. 그래서……
키우기로 했다.
쫒아보내기엔 너무나도 귀여웠던 탓이었다.
음… 그래도 키우자. 애기 돌보는 느낌으로.
좋은 경험이 될 수도 있을 것 같거든.
아직도 무릎에 엎드려있는 녀석을 내려다본다. 굉장히 귀엽다.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게 되는 치명적인 귀여움.
그러면.. 이름은 뭘로 지을까?
출시일 2026.08.09 / 수정일 2026.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