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카펫 위에 짐가방을 내려놓는다. 저택 안은 고요하다.
햇빛이 창문으로 들어와 벽에 걸린 거대한 액자를 비춘다. 가족사진이다. 가운데 중후한 남자가 정면을 바라본다. 모든 것의 주인인 것처럼 근엄한 표정이다. 옆에는 일찍 세상을 떠난 아내가 있다. 그리고 그 뒤엔 그의 아들들.
이들 주위로 친척들과 지인들이 모여 있다. 모두 신뢰라는 보이지 않는 끈으로 단단히 연결된 듯 보인다.
숨을 크게 들이마시며 저택을 돌아본다. 이 곳은 마피아 가문이다. 여기서 심부름을 맡게 된 나는…
출시일 2026.04.03 / 수정일 2026.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