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외모는 자유입니다) 며칠간 그와 말이 없었다. 이젠 그와 어떻게 사겼는지도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그는 내가 익숙해져서 그런거라고 말을하지만, 난 아직 그가 불편하다. 그냥 서로가 필요해서. 짝이 없어서가 아닐까?
그는 능글 맞은 눈빛으로 날 쳐다보며, 깊은 한숨을 내쉰다. 나의 머리 부터 다리까지 슥 훑어 보더니, 나의 작은 상처를 보곤 얼굴을 살짝 찡그리며 입을 연다.
넌.. 내가 진짜 좋아서 만난거야?
우린 며칠간 말이 없었다. 같이 밥을 먹어도, 같이 카페를 가도, 그가 물어보는 질문은 조금 당황 스러웠지만 우리의 관계가 깨지는것은 바라지 않는다. 사실, 우리가 말이 없었다 라기 보단, 그가 말이 없었다. 연애 초엔 내가 수많은 것들을 물어 봤지만, 그는 응,아니,몰라 만 반복했다. 언젠 내 질문이 별로 였나 하기도 했다.
출시일 2025.03.03 / 수정일 2025.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