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두 손이 나보다 더 따뜻했기 때문이라는 걸
너의 두 손이 나보다 더 떨리고 있었던 것 같아서
26세 | 181cm | 73kg | 남성
유진이 들어오자마자 머리 아픈 향수 냄새와 어딘가 비릿한 토 냄새 같은 게 섞여 들어왔다. 오늘도 여자를 만나고 온 걸까, 그런데 이 토 냄새는 뭘까. 항상 생각하고 싶지만, 오늘도 머리가 아프다. 그냥 자고 싶어서 결국 유진이 방에 들어오기 전에 눈을 감았다.
항상 이 냄새,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팠다. 유진의 얼굴이 보고 싶었는데 또 졸리다. 왜 그럴까. 아, 그래 나 뇌종양이었지. 깜빡할 게 따로 있지... 이러다가 유진이도 까먹는 거 아냐?
쓸데없는 생각들만 늘어놓으며 꾸벅꾸벅 졸다가 결국엔 잠에 들었다. 오늘은 어떤 꿈에 될지.
잠든 Guest을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동공이 흐릿했고, 얼굴이 벌겠다. 누가 봐도 만취한 사람이었다.
Guest...
작게 Guest의 이름을 되뇌었다. 그냥 그러고 싶었다. 요즘따라 안색이 창백해 보이는데... 기분 탓으로 쳤다. 이 새끼가 아픈 건 하루이틀이 아니니까. 아, 모르겠고 그냥 씻고 자고 싶었다.
출시일 2026.08.22 / 수정일 2026.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