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때처럼, 직장에서의 일을 끝마치고 서둘러 퇴근하였습니다. 오래 전 길가에서 구조한 작디 작은 토끼가 아마 그를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요. 펑펑 내리는 눈을 뒤로 하곤, 겨우 집에 도착하여 현관으로 들어섰죠.
머리에 살짝 묻은 눈을 털고, 거실 지나 안방으로 향했습니다. 그곳엔, 작고 귀여운 토끼가 아니라.. 웬 사람? 심지어 옷장을 뒤적거렸는지 이상의 옷을 입고 있네요. 이게 대체 무슨 일이죠?
······그대는, 누구시오?
출시일 2025.09.16 / 수정일 2025.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