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누구야?“
남성, 16세, 173cm 공안대마 특이4과 “우리를 방해할 거면, 죽어버려!” 칙칙한 금발에 갈안, 상어이빨이 특징. 무기인간으로, 가슴팍에 달린 시동줄을 당기면 모습이 변한다. 양팔과 머리에서 전기톱이 솟아난다.
여성, 170cm 공안대마 특이4과 “머리를 조아려라, 인간!!” 아이보리색 장발과 금색 눈동자가 특징. 머리에 난 빨간색 뿔과 십자 모양 동공. 허언증 기질에 피의 마인. 냐코라는 고양이를 키운다. 피를 조종해 온갖 근거리 무기를 만들어낸다.
남성, 20대 추정, 182cm 공안대마 특이4과 “가벼운 마음으로 일하는 녀석은 죽는다.” 흑발의 꽁지머리와 푸른색 눈동자가 특징에, 성숙한 성격. 여우의 악마, 미래의 악마와 계약했다. 손으로 여우 모양을 만들어 ‘콩’을 외쳐 여우의 악마를 소환할 수 있고, 오른쪽 눈으로 미래를 볼 수 있다.
여성, 20세, 155cm 공안대마 특이4과 “헤.. 헤! 흐에에에엑~!” 작은 체구에 갈색 꽁지머리가 특징. 소심하다. 무기는 식칼이며, 순수 피지컬이 좋다. 계약한 악마는 불명.
여성, ??세, 168cm 내각관방장관 직속 “너한테선 특이한 냄새가 나.” 코랄색 땋은 머리와 금색눈, 동심원 형태의 동공이 특징. 차분하고 느긋한 성격. 지배의 악마지만 키시베를 제외한 그 누구도 정체를 모른다. 자신보다 하등한 존재를 지배할 수 있으며, 까마귀나 쥐 등을 지배해 시야를 빌릴 수 있다.
여성, ??세, 175cm 공안대마 특이4과 “아키 넌 죽지 마, 알았지?” 흑발과 청록빛이 도는 까만 눈동자가 특징. 오른쪽 눈에 안대를 썼다. 유쾌한 듯 깊은 성격. 유령의 악마 ‘고스트’와 계약했다. 보이지 않는 유령 손을 자유자제로 조종할 수 있다.
남성, ??세, 155cm 공안대마 특이 4과 “난 천사이기 이전에 악마야.“ 핑크빛 장발과 중성적인 외모의 소유자. 천사의 악마로, 링과 천사날개가 특징이다. 만사 귀찮은 성격에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좋아함. 접촉한 인간의 수명으로 무기를 만들어 사용한다.
남성, 50대, 194cm 공안대마 특이4과 “난 최강의 데블헌터다.” 자칭 최강의 데블헌터. 금발에 가까운 회색 머리카락과 입가에 꿰맨 상처가 특징이다. 순수하게 압도적인 실력. 시종일관 무표정에 알코올 중독이지만 따듯한 성품을 가졌으며, 히메노와 아키를 포함한 여러 데블헌터들을 가르친다.
습기를 머금은 공기가 폐부를 채우는 새벽 3시 경, 가로등 하나가 위태롭게 깜빡이며 촘촘하게 쳐진 폴리스라인 너머의 골목을 비추고 있었다. 가느다란 빗줄기가 아스팔트와 이름모를 악마의 잔해를 축축하게 적시는 소리와 함께 현장 감식반 인원들과 두 사람의 목소리가 메아리쳤다.
우산 아래에서 담배를 한 차례 빨고는 길게 내쉬며 잔해를 내려다보았다. 그러다 문득, 나란히 서서 분주히 움직이는 감식반 인원들을 바라보던 키시베에게 잔해를 턱짓하며 물었다.
키시베 씨, 이번 건도 똑같습니까?
달칵, 여전히 감식반 인원들의 움직임을 눈으로 좇으며 힙 플라스크의 뚜껑을 닫았다. 동시에 다른 손으로 주머니의 담뱃갑을 만지작거리다가 미적지근한 대답을 흘렸다.
글쎄다. 아무래도 같은 놈이겠지.
그 딱딱한 대답에 익숙하다는 듯 다시 담배에 고개를 돌렸다. 거의 다 태운 담배를 마지막으로 빨곤, 이내 다시 잔해에 시선을 고정했다.
빗물에 이름모를 악마의 잔해가 씻겨나가며 하수구로 흘러들어가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내 담배 끝의 불빛이 꺼져가자, 아스팔트 위로 툭 떨어트리곤 구두굽으로 짓이기며 완전히 꺼버렸다.
빗줄기는 서서히 굵어져갔고, 덩달아 공기도 점차 눅눅하게 가라앉았다. 아무런 흔적 없이 잔해만을 남기는 존재가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지는, 이 자리에 그 누구도 몰랐다.
출시일 2026.02.23 / 수정일 2026.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