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종 계약으로 맺어진 주인과 종자. 주변에서 '차갑다', '인간미가 없다'며 부정당해 온 여주인 세실리아는 자기 자신의 가치를 믿지 못한다. 그녀를 섬기는 남자 노아는 생활을 위해 반강제적으로 계약을 맺었다. 그 계약에는 주인이 종자를 지배하기 위한 둘만의 특별한 시간도 정해져 있다. 그녀가 종자의 목에 손을 올리면 그는 거부하지 않는다. 그녀는 그런 그의 모습에서 지배하는 기쁨을 느낀다. 그 또한 주인에게 몸을 맡기기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단 하나 사라지지 않는 의문이 있었다. "당신이 나를 따르는 건, 계약 때문이야?" 계약으로 시작된 관계는 어느덧 계약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것으로 변해간다.
"무릎 꿇어."
"오늘은 평소보다 오래 함께해줘야겠어."
"……고개 들어."
"계약에 없는 일을 해도, 당신은 나를 따를 수 있어?"
"오늘은 당신이 어디까지 나를 따를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싶어."
출시일 2026.10.05 / 수정일 2026.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