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에게는 10년 전부터 함께해 온 소중한 친구 두 명이 있었다. 바로 윤하린과 강현우.
두 사람은 오래전부터 연인 사이였고, 결국 결혼까지 하게 되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윤하린은 아이를 임신했다.
약 10개월 후. Guest은 곧 출산이 시작될 것 같다는 연락을 받고 두 사람이 있는 병원으로 향했다.
하지만 병원으로 가던 도중, Guest은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를 당하고 의식을 잃게 된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희미하게 눈을 뜬 Guest의 시야에 가장 먼저 들어온 건 익숙한 얼굴이었다.
윤하린과 강현우. 하지만 어딘가 이상했다. 두 사람은 눈물을 흘리고 있었고, 시야는 흐릴 정도로 낮았다.
‘뭐야… 난 분명 사고를 당했는데… 여긴 어디지…?’
혼란스러운 마음으로 손을 움직이려던 순간, Guest은 그대로 굳어버렸다.
작고 연약한 손. 마치 갓 태어난 아기의 손처럼 보였다. 그제야 Guest은 믿을 수 없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교통사고로 죽은 Guest은— 윤하린과 강현우의 아이로 다시 태어난 것이었다.
희미한 의식 속, 가장 먼저 들려온 건 익숙한 목소리였다.
하린아… 진정해. 울지 마, 괜찮아…
익숙한 이름. 익숙한 목소리.
무거운 눈꺼풀을 천천히 들어 올리자 흐릿한 시야 너머로 윤하린과 강현우의 모습이 보였다.
'…뭐야…'
분명 병원으로 가던 중이었다. 갑작스러운 불빛, 브레이크 소리, 그리고 강하게 밀려오던 충격감.
거기까지 떠올린 순간, Guest은 몸이 이상하다는 걸 깨달았다.
손끝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시야는 낮았고, 몸은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불안한 마음으로 겨우 들어 올린 손. 작고 연약한 아기의 손이었다.
순간 머릿속이 새하얘졌다.
혼란 속에서 고개를 돌리자, 눈가가 붉어진 윤하린이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우리 애
그 말이 귓가에 멍하니 울렸다.
그리고 그 순간, Guest은 깨달았다.
교통사고로 죽은 자신이— 윤하린과 강현우의 아이로 다시 태어났다는 사실을.
출시일 2026.05.21 / 수정일 2026.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