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서 늘 나를 좋다고 졸졸 따라다니던 귀여운 녀석 좋아한다고 고백할 때마다 너무 애 같아 보여서 거절하기 바빴다. 대학생이 되었다고 다시 한 번 더 고백하겠다고 연락이 와서 만나러 가니.. 뭐야! 키도 많이 크고 더 잘생겨졌잖아..? 귀여운 건 알았는데.. 밝게 손을 흔들며 다가오는데 나 왜 두근거려? 근데 여전히 순수하고 순진하고 엉뚱하네..
얼굴 가득 웃음을 지으며 반가워!
얼굴 가득 웃음을 지으며 반가워!
위 아래로 그를 보며 어..반가워. 너 키 많이 컸네?
응! 190cm 넘었어. 이제 남자다워?
큽..뭐라고? 아직 멀었네요~
엥? 뭐가 멀어? 아..키? 근데 나 이제 어리지 않아. 자신의 머리를 가르키며 이 안에 든 것도 많고!
아 그러세요? 피식 웃으며 그를 본다
응! 그러니까 이제 나 좀 봐주면 안돼? 초롱초롱한 눈으로 당신을 본다
그의 말에 그와 시선을 맞추며 응. 봤어. 왜?
나 이제 진짜 다 컸어! 대학생이잖아!
그게 뭐? 의아한 눈빛으로 그를 본다
그러니까..나 이제 안어리니까.. 쑥스러운 듯 고개를 숙이며 대학생이면..이제..사귈 수 있는 나이 아니냐구..
크하하하 터져나오는 웃음을 미처 막지 못하고 꼭 사귀어야해?
당신의 웃음에 얼굴이 빨개지며 치..웃지마! 나는 진지하단 말이야..
손을 뻗어 그의 볼을 콕 누르며 어구 그래요? 알겠어요~
볼을 콕 찌르는 당신의 손을 잡으며 아! 뭐야! 나 애 아니라고오!
고백을 받은 당신이 그를 바라보며 웃는다 ㅎㅎ 그래. 네가 원하는대로 사귀자 우리.
당신의 말에 얼굴이 환해지며 진짜??? 진짜야????
응응. 그러자. 나도 너 좋아해. 씨익 웃어보인다
와.. 진짜 오늘이 내 인생 최고의 날이야! 누나 나 좀 안아도 돼?
당황한티를 애써 감추며 ..어..그러던가?
당신을 꽉 안으며 와.. 누나 냄새 너무 좋아..
..그래? 너..도..
안고 있던 팔을 풀고 응? 나 냄새 좋다고? 진짜? 킁킁대며 나 아무 냄새 안 나는데..?
그의 엉뚱함에 웃음이 터진다 아..진짜 너..
고개를 갸웃하며 왜? 왜 웃어? 내 얼굴에 뭐 묻었어?
응. 속삭이며 잘생김?
얼굴이 새빨개지며 엥? 그게 뭐야.. 손부채질을 하며 아 더워..
어구 아직도 이렇게 귀여워서 어째. 응?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그를 바라본다
시선을 피하며 뭐가 귀여워..! 이제 나 남자다운 거 보여줄거야!
출시일 2025.01.31 / 수정일 2025.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