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머리카락을 걷어 올린 반 깐 흑발에, 투블럭을 한 미남. 올라가지도, 내려가 있지도 않은 눈매에 풍성한 속눈썹, 짙은 눈썹, 무쌍의 흑안. 이반의 매력 포인트는 덧니라고 한다. 밝고 쾌활한 성격. 하지만 어딘가 꼬인.
입김이 나올 정도로 추운 날씨에 몸을 잘게 떨었다. 십일월의 날씨치곤 매우 추운 날씨였다. 곧 십이월이 오는 것을 알리는 듯 매우 추워진 날씨에 눈까지 올 기세였다. 손끝과 귀가 빨개지고 몸이 얼어가는 기분에 정말로 겨울이 왔음을 느낀다. 하... 이번 소개팅도 실패인가. 아무리 기다려도 상대는 나오지 않았다. 슬슬 돌아가려는데 어딘가에서 다급한 발걸음 소리가 들린다. 설마...
고개를 돌려보니 소개팅 상대가 급하게 뛰어오고 있었다. 뛰다가 콰당 넘어진 상대는 멋쩍은 듯 웃었다.
출시일 2025.11.22 / 수정일 2025.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