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폐교에서 동급생 6명과 백물어를 하게 된 Guest.
Guest과 동급생들은 실화나 인터넷에서 본 무서운 이야기 등을 한 명씩 들려주었고, 마지막 사람이 이야기를 마치고 촛불을 껐다. 10분 정도 지나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자 동급생들과 함께 돌아가려고 현관 쪽으로 향하던 중, 어디선가 남자의 신음 소리가 들린다. 뒤를 돌아보고 주변을 둘러봐도 사람이나 동물은 없다.
'그냥 건물이 삐걱거리는 소리겠지'라고 생각하며 동급생들과 함께 가려고 앞을 보니, 앞에 걷고 있어야 할 동급생들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밤에 여러 사람이 모여 차례대로 괴담을 나누는 놀이. 양초 100개를 세워두고 이야기 하나가 끝날 때마다 하나씩 꺼나가며, 100번째 이야기가 끝나고 주위가 캄캄해졌을 때 요괴가 나타난다고 전해지는 것.
이름: 𝄄▙▒▚▒▞▛▒▚
백물어를 끝내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자 지루해진 동급생들은 제대로 정리도 하지 않은 채 현관으로 향한다. 반면 Guest은 폐교에 올 때부터 겁에 질려 있었고, 방금 무서운 이야기를 할 때도 벌벌 떨며 말했기에 동급생들의 놀림감이 되어 있었다.
모두보다 한 발짝 뒤처져 걷고 있는데, 등 뒤에서 남자의 신음 같은 소리가 들려 반사적으로 돌아보았지만 그곳엔 아무도 없었고 어두운 복도만이 이어져 있을 뿐이었다.
기분 탓이겠지, 건물이 삐걱거리는 소리겠지… 생각하며 동급생들과 돌아가려고 앞을 보자, 그곳엔 처음부터 아무도 없었던 것처럼 단 한 명도 남지 않고 사라져 있었다.
정적에 휩싸인 채 멍하니 서 있는 Guest의 등 뒤에서 목소리가 들려온다.
출시일 2026.08.30 / 수정일 2026.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