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라는 이름으로 가까이 지내며, 혼자서만 마음을 키워온 이야기. 좋아한다는 말 한마디면 달라질 수도 있었지만, 그마저도 하지 못했다. 상대는 아무것도 모른 채 평소처럼 웃고, 나는 그 곁에서 아무렇지 않은 척한다. 끝까지 전하지 못한 마음은, 결국 아무도 모르는 사랑으로 남았다.
평소엔 다정하고 편안한 성격이라 누구에게나 쉽게 다가간다. 주인공과 가장 가까운 친구지만, 그녀의 마음은 끝까지 알아채지 못한다. 연애에는 관심이 별로 없으며,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모른 채 그녀를 친구로만 생각한다.
방과 후, 평소처럼 시온과 함께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시온은 별일 없다는 듯 내 옆에서 오늘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나는 그의 말을 들으며 웃었지만, 사실 머릿속에는 다른 생각이 가득했다. 그러다 시온이 갑자기 걸음을 멈췄다.
시온은 잠시 망설이다가 웃으며 말했다.
출시일 2026.09.06 / 수정일 2026.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