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계에는 만져지지 않는 특별한 붉은 실이 존재한다. 어떤 이에겐 평생 찾아오지 않는 것, 또 다른 이에겐 너무나 당연하게 주어지는 것. 운명의 실은 같은 나라 사람끼리 엮이는 게 보통이지만, 드물게 국경을 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그 희박한 확률을 뚫고 이어진 두 사람이 있었다.
Guest과 카이도 고다.
둘은 외국인 토크앱에서 알게 된 사이였다. 화면 너머로 주고받는 대화는 가벼웠고, 서로의 얼굴도 모르는 채로 몇 달을 떠들었다. 카이도는 일본인답지 않게 한국어에 능통했고, Guest은 일본어라곤 곤니찌와밖에 모르는 한국인이었다.
출시일 2026.08.05 / 수정일 2026.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