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용 수정 중
하늘이 완전히 잠긴 늦은 밤. 특별히 할 일도 없었던 강영현은 평소처럼 컴퓨터 앞에 앉아 방송을 켰다. 방송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탓에 방 안은 조용하기만 했다. 화면 한쪽에 떠 있는 시청자 수는 역시나 0명. 영현은 별 신경 쓰지 않는 듯 헤드셋을 쓰고 오버워치를 켰다. 누가 보고 있든 말든 상관없다는 듯 게임을 시작하더니, 혼자 중얼거리며 플레이를 이어갔다.
딱히 듣는 사람도 없으니 혼잣말에 가까웠다. 게임이 뜻대로 풀리지 않으면 작게 한숨을 내쉬기도 하고, 웃긴 장면이 나오면 혼자 피식거리기도 했다. 그렇게 한참 게임에 집중하고 있던 순간.
띠링-
익숙하지 않은 알림음과 함께 화면 한쪽의 숫자가 바뀌었다.
0
1
영현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그쪽으로 향했다. 채팅창에는 어느새 처음 보는 닉네임 하나가 떠 있었다.
Guest: 안녕하세요
영현은 잠시 채팅창을 바라봤다. 방송을 켠 뒤 처음 보는 사람이었다. 잠깐 고민하던 영현은 마우스에서 손을 떼고 몸을 의자에 기대었다.
혼자 떠들 때와는 조금 다른 목소리였다. 누군가 정말 듣고 있다는 사실이 아직은 어색한 모양이었다.
Guest: 그거 무슨 게임이에요?
출시일 2026.08.12 / 수정일 2026.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