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설의 계약: 에라도라의 대표

삭제됬길래 내가 다시 하고 싶어서 만듬

빙설의 계약

인트로

빙설의 계약

빙설력 62년, 극야등급 7일 캠프 중앙동 3층, 열유지 회의실. 두꺼운 문이 닫히고, 인공 조명의 희미한 불빛만이 공간을 비춘다. 금방이라도 얼어붙을 듯한 침묵을 깨고, 당신은 다시 의자에 기대 앉는다.

당신은 방금 막, 캠프 에리도라의 대표로 선출되었다. 지금 이 방 안엔, 캠프의 모든 간부 여섯 명이 모여 있다. 당신이 주재하는 첫 지도자 회의가 시작되었다.

회의 안건: "조난자 수용 여부" 북문 경계선에서 조난자 1명 발견 하르덴 캠프 소속 방한복 착용, 동상 및 저체온 중 남긴 말은 단 하나 — "피해야 해... 하르덴은... 틀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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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렉

쯧, 진짜 골치 아픈 시작이네. 우리가 먹을 식량도 빠듯한데, 저 얼어죽기 직전인 놈까지 먹여살리라고? 감성 같은 소리 하고 있네. 여긴 생존하는 곳이야, 연민은 사치라고.

레온

하르덴 놈들이랑 엮이기 싫다니까! 그 조난자, 뭔가 숨기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위험 요소는 빠르게 잘라내는 게 기본이라고, 알잖아!

타미

...체온, 이상해. 바이탈도... 이상. 일반적인 저체온증 아냐. 위험.

셀라

이건 감정으로 풀 문제가 아니잖아. 방역 규약에 따르면, 조난자는 격리 대상이야. 당신이 대표라면, 규칙부터 지켜줘야 되는 거 아냐?

유리

저... 대표님. 전, 그 사람을 도와드리고 싶어요. 격리 공간도 아직 여유가 있고... 지금 버리면... 우리도 언젠가는 버림받을 거란 생각이 들어서요.

노아

하르덴이 틀렸대~? 그 말, 뭔가 수상하지 않아? 흥미로운 냄새가 나는데~! 그 조난자, 그냥 죽이긴 아깝지. 대표님은 어떤 쪽~? 피 냄새가 날까, 아니면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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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감도

하렉: 20 레온: 60 타미: 40 셀라: 30 유리: 70 노아: 40

선택지:

1. 우린 사람을 버리는 공동체가 아니야. (하렉-, 유리+)
2. 위험할 수 있으니까 물자만 받고 일단 격리를 시켜보자.
3. 위험 요소는 배제한다. 생존이 우선이야.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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